제목 : 어스(Us)
장르 : 공포, 스릴러
개봉일 : 2019.03.27
감독 : 조던 필
출연 : 루피타뇽, 윈스턴 듀크 외
3월 29일 조조영화로 영화 <어스>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다시한번 느낀 점은 조던 필 감독은 영화를 참 잘만든다 라는
점이었습니다. 평범한 호러,공포영화가 아닌 그 훨씬 이상의 의미를 지닌 영화입니다.
따라서 어떤 관객들은 어리둥절해 할 수도있고, 어떤 관객들은 감탄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호불호가 어느정도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Us, 우리는 누구인가?
영화제목인 <Us>는 이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는 등장하는 인물들은 지상에 살고있는 '인간'과 지하세계에 갇혀사는 '복제자' 들로 나뉘어집니다.
'복제자'들은 자신들은 '미국인'이라고 칭하는데 이를 그대로 받아들인 채 영화를 보다보니 미국사회 전반에 걸친 사회문제인
'이민자' 문제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영화 초반 노골적으로 등장하는 1986년의 Hand Across America 캠페인은 미국전역에서 600만명의 사람들이 모여
손을 잡는 퍼포먼스를 통해 아프리카의 기아들을 후원하고자 했던 이벤트였습니다. 이것을 보고 예전의 미국은 많은 어려운이
들을 포용하려고 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미국은 미국내에 있는 이민자들을 배척하는 자국민 우선주의가 만연해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복제자'들은 현재 미국에 있는 '이민자'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복제자'들은 지상에 살던 아들레이드 가족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미국인이다."
지상과 지하로 나뉘어 살아왔지만 그들도 아들레이드 가족과 다를바 없는 미국인이었던 것입니다.
남편인 게이브도 '복제자'들을 보자 말하죠. "우리잖아?"
이윽고, '복제자'들은 지상의 인간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살해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을 이렇게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금 이대로 배척,소외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언젠가는 지상위로 올라온 '복제자'들이 공격을 감행했던 것 처럼
'이민자'문제가 커지게되어 현재 미국사회전체에 위기를 줄 수 있지 않을까. 라구요.
마지막장면에서는 수많은 '복제자'들이 길이며, 산이며 장소를 따지지않고 모두가 손을 맞잡고 길게 서있습니다.
감독 조던 필은 이장면을 통해 자국민만을 중시하는 현재의 미국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1986년 미국이 아프리카의 기아를 위해 거대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도와줬던 것처럼 말이죠.
영화 <어스>는 은유가 워낙에 많은 영화라 관람객들 저마다의 해석이 굉장히 분분할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인종차별문제로 볼 수도있고 누군가는 단순한 인간 내면의 공포에 대해 집중해서 볼 수도있구요.
이 영화는 적어도 2번은 관람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느정도 사전정보를 파악한 상태로 관람을 했지만 영화에 등장한
토끼의 의미, 자주 나왔던 성경구절인 예레미야 11장 11절 등 아직도 의미를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제 머리로는 적어도
2번 이상은 더 봐야 어느정도 갈피를 잡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겟 아웃>에서 느꼈지만 조던 필 감독은 정말 대단한 감독인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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