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의 마지막여정인 캡틴마블이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사전예매율 40만명을 훌쩍넘기며, 다시한번 MCU의 티켓파워를 느끼게 해준 캡틴마블 이었네요.
여러 상영포맷 중, 아이맥스와 포디엑스를 고민하다가 결국 일반 2D영화로 봤네요. 아무래도 영화가 캡틴마블 첫영화이기때문에 탄생배경과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판단해서 일반2D영화를 택했습니다. 물론 가격이 어마무시한것도 한몫했습니다...ㅠㅠ
1. 영화를 다보고 나서 느낀점은 '매우쎄다;;' 였습니다. 스톰브레이커를 든 토르도 매우 강했는데 이를 능가하는 힘을 가진 캡틴마블이 타노스를 어떻게 요리할 지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MCU이기때문에 어느정도 너프는 감안해야겠지요.
2. 캡틴마블의 엄청난 힘과 화려한 액션을 기대했지만 영화 자체가 버디무비에 더 가까운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초반부 간단한 액션으로 시작해서 중반부는 처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후반부에 각성을 하며 화려한 액션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었습니다. 우주를 넘나들며 포톤블라스트를 쏘는 화려한 캡틴마블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실망일 수도 있겠습니다. 허나, 후반부액션이 심심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캡틴마블의 힘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관람 전 캡틴마블에 대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뉴욕침공부터 시작해 소코비아 사태까지 지구가 이토록 난리가 날 동안 캡틴마블은 도대체 어디서 뭘했냐는 점이었습니다. 이 점은 후반부 접어들며 해결이 되었습니다. 스크럴과 캡틴마블의 대결구도를 생각했는데 반전으로 적은 크리족이었습니다. 캡틴마블은 스크럴을 도와주기위해 지구를 떠나있었으며 퓨리에게 자신을 호출할 수있는 페이저를 건네주며 우주로 떠나버렸죠.
4. 개봉 전 논란이 되었던 점은 페미니즘과 관련된 점인데, 영화에 페미니즘적인 요소는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여성인 캐롤댄버스를 조롱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런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캐롤댄버스. 뭐 이정도가 전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페미니즘이 묻을만큼 묻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걱정을 덜어내셔도 될 듯합니다.
5. 닉퓨리의 왼쪽눈에 대한 떡밥도 여기서 회수가 됩니다. 근데 그 이유가 다소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크리족과 싸우다가 눈을 잃은게 아닌 고양이 '구스' 때문에 눈을 다칩니다... 고양이가 눈을 할퀴어서;;;;;; 닉 퓨리의 왼쪽 눈에 대해서 궁금해 했던 사람들이 많을텐데 현자타임이 오는 설정이었습니다.
6. 쿠키영상은 2개 이며 중간에 하나,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뒤 하나 이렇게 나옵니다. 첫번째 쿠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장면을 따온 듯 합니다.(앤트맨1의 쿠키영상에 시빌워 장면이 나왔던 것 처럼) 엔드게임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켜주는 쿠키영상이었습니다.
말도많고 탈도많은 캡틴마블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팝콘무비라고 생각합니다.
PS. 마블스튜디오 로고가 등장할 때 나오는 영웅들을 스탠리로 바꾼 마블의 센스...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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