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화재에 투입된 소방차 끝판왕, 로젠바우어 판터

4일 저녁 고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속초,강릉,동해,인제까지 번져서 '재난사태'에 선포하기 까지 이르렀습니다.

워낙에 큰 산불이었기에 소방당국에서도 엄청난 인력과 장비가 투입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소방차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로젠바우어 판터' 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번 화재에서도 중앙 119구조본부 소속차량이 투입되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운용 현황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소방대, 김포국제공항 수방구조대, 중앙119 구조본부에서 다수 운용 중에 있으며,  2015년 부산에서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는 8X8 모델을 사들여 운용 중에 있습니다. 부산에 있는 8X8모델같은 경우는 일반 소방대로서는 국내 최초 이고 일반 소방대에서 운용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뭅니다. 그만큼 중요한 지역에 배치하는게 일반적인데요 부산에 있는 모델 같은경우는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인근에 있기 때문에 도입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화재같은 경우는 주유소나 충전소에 불이 붙었을 때를 대비하여 투입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원(8X8 기준)

승무원 - 1 + 5명

전장 - 13.1 m

전폭 - 3 m

높이 - 3.7 m

총중량 - 52,000 kg

엔진 - 2x 볼보 D16G 터보디젤, 기당 700마력 (515 kW)

최대 출력 -1,400마력 (1,030 kW)

최대 토크 - 642 kgf·m (6,300 Nm)

최대 속도 - 135 km/h

변속기 - 앨리슨 자동 7단

브레이크 - 디스크 브레이크

물탱크 용량 - 16,800리터

폼탱크 용량 - 2,200리터

분말탱크 용량 - 250 kg

펌프 로젠바우어 - N100

최대 방수량 분당 - 10,000리터

보시다시피 거의 전차를 방불케하는 스펙을 자랑합니다. 중량이 50톤이 넘어가니 말다했죠. 물탱크 용량 또한 일반소방차의 4배정도의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엔진역시 도합 1,400마력을 자랑합니다. 그냥 전차네요.

영화에서 등장하는 로젠바우어 판터

사실 이 소방차는 영화에서 등장한 바가 있습니다. 바로 트랜스포머인데요. 트랜스포머3 의 메인빌런으로 등장하는 센티넬프라임의 모델이 바로 로젠바우어 판터입니다. 

트랜스포머3 센티넬프라임

또, 신과함께에서도 잠시 등장합니다. 

완구로도 많이 출시가 되었습니다만 센티넬프라임 같은 경우는 너무 어려워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같은 경우는 <터닝메카드>의 '메가드래곤' 모티브가 되는 차량이 바로 로젠바우어 판터 입니다.

현재는 강원도 산불이 많이 진화가 되었다고 하는데 모쪼록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안났으면 좋겠네요.